지난달 30일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편도 3차로 도로에서 25t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사고 당시 안개가 낀 상태였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윤모(24)씨와 동승자 김모(22)씨가 숨졌고, 또 다른 동승자(21)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시거리가 넉넉지 않은 안개 낀 도로를 비상등을 켜고 조심스레 운전하다 선행하는 차량이 비상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고 있어 그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제동하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안개길 운행에서 가장 큰 문제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 선행하는 차량이 보이지 않아 연쇄 추돌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감속 운행과 방어운전이 필수다. 차량 간에 서로 잘 볼 수 있도록 차폭등과 안개등을 모두 점등시키고 구부러진 길·교차로 등 위험구간에서 창문을 내려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작다고 생각하지만 결코 작지 않은 안전운전수칙을 습득·실천해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 운전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이정섭·대전지방청 제1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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