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민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보험 민원은 주식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이 14일 발표한 민원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0년 모두 5146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보다 5900건(53.4%) 감소한 것으로, 민원상담이 3134건, 인터넷 또는 서류로 제출돼 처리된 금융민원이 1686건, 상속인조회가 326건 등이다.
우선, 민원 상담(3134건)이 전년 대비 5073건(61.8%)이 줄었다.
지난해 7월부터 대전지원의 민원상담 업무가 본원(전화상담)으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은행·비은행 부문이 여신 관련 상담(300건), 보험은 보험금 및 제지급금 관련 상담(716건)이 주를 이뤘다.
금융민원(1686건)도 지난해보다 835건(33.1%) 감소했다.
은행·비은행은 대출 연장·승계 시 가산금리 인상 부당, 연체에 따른 담보부동산 경매처분 부당 등 여신 관련 민원이 32.4%(524건→354건) 줄었다.
보험의 경우 보험 모집과정에서 ‘상품설명 불충분 및 3대 기본지키기’ 불이행 등에 이의를 제기하는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45.7%나 감소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변액보험 상품설명 불충분 관련 민원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대전지원 관계자는 “금융거래의 불편과 부당한 사항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민원인을 적극 중재하고, 금융 교육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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