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적고 사람은 많고… 경매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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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은 적고 사람은 많고… 경매열기 '후끈'

대전 평균 응찰자수 11.6명·전국 평균 7.4명 크게 상회 충남 토지시장 '당진 열풍'… 산단·휴양단지 조성 등 호재

  • 승인 2011-02-14 14:08
  • 신문게재 2011-02-15 1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 1월 충청권 아파트 경매동향

새해 첫 충청권의 아파트 경매시장에는 사람들이 대거 몰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응찰자 수는 대전은 11.6명으로 전국평균 7.4명보다 4.2명이나 많았다. 충남 7.2명, 충북은 7.6명으로 전국평균(7.4명)과 비슷하거나 웃돌았다. 토지시장은 충남은 2.3명, 충북은 1.7명으로 전국평균 2.2명에는 못 미쳤다. 특히, 대전의 아파트 경매시장은 응찰자 수가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경매전문포털 지지옥션(http://www.ggi.co.kr)의 지난 1월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경매동향에 대해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대전=대전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 수가 50건에도 못 미치면서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이면서 낙찰가율도 69%를 넘겼다.

평균응찰자수는 11.6명이나 되면서 전국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62%를 보였는데 낙찰건수 29건 중 21건이나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하지만, 미준공된 중구 선화동 에버그린임대아파트 82세대가 일괄경매로 나왔으나 감정가의 40%에 낙찰돼 평균낙찰가율이 60%대에 머물렀다.

대전 지역 아파트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서구 월평동 황실타운아파트는 지난해 12월 1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졌다.

지난달 18일 44대 1의 경쟁을 보인 끝에 감정가 대비 104.4%인 2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서구 관저동 구봉마을8-1단지 아파트가 감정가(8000만원) 대비 154%(1억2299만원)에 낙찰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충남=충남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 수가 지난달보다 줄면서 법원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일부 아파트에 20~30명씩 몰리면서 평균응찰자 수가 증가했다.

32명이 몰린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용곡2차 세광엔리타워아파트가 경쟁률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49%까지 내려가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낙찰가율 1위는 서산시 인지면 둔당리 산호옥마을아파트가 감정가(8000만원)대비 115%인 9205만원에 낙찰됐다.

충남 토지 경매시장은 낙찰률은 높았으나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떨어지면서 60%를 보였다.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감정가 21억의 임야가 50%에 낙찰, 공주시 웅진동 감정가 24억의 대지가 37%에 낙찰, 보령시 남포면 양항리 감정가 18억의 전이 36%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충남의 토지 경매시장은 당진군이 모두 휩쓸었다. 당진군은 산업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휴양단지 조성 등 여러 가지 개발 호재가 많아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

응찰자수 1위는 당진군 대호지면 적서리 답으로 두번 유찰된 후 28명이나 몰려 82.8%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당진군 송산면 삼월리 대지로 저당권자가 감정가(1억1792만원) 대비 178%(2억1000만원)에 낙찰받았다.

▲충북=충북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는 크게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100건에도 못 미치면서 낙찰률은 68%나 됐으며 낙찰가율 역시 90% 가까이나 됐다.

경쟁률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주공1단지아파트가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23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19%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두진백로아파트가 차지했다. 이 물건 역시 첫 경매에서 17명이 응찰해 감정가(9800만원) 대비 126%(1억2345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토지경매 시장은 한산했다. 물건 수는 많았으나 낙찰률이 29%를 기록하면서 전국 대비 최저치를 보였다. 평균응찰자 수도 1.7명으로 최소치를 기록했다. 충북 토지 경쟁률 부문은 충주시 이류면 금곡리 답이 차지했다. 첫 경매에서 15명이 몰려 감정가 대비 156.3%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옥천군 안내면 현리 전에 경매신청권자가 단독 응찰해 감정가(422만원) 대비 241%(1020만원)에 낙찰 받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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