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인협 회장선거 내홍 심화

  • 문화
  • 공연/전시

대전 문인협 회장선거 내홍 심화

회비 미납부자 투표권 제외 논란… 당선절차 놓고 회원간 갈등

  • 승인 2011-02-13 15:40
  • 신문게재 2011-02-14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지난달 27일 당선 확정공고를 낸 대전 문인협회장 선출문제를 둘러싸고 회원들 간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문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5일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선출을 위한 선거권은 12월 31일까지 회원의 의무를 완료한 사람으로 한정키로 했다.

이 후 지난달 26일 제12대 문인협회장 후보 등록 마감을 통해 단독 후보로 등록한 문희봉(64) 부회장을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일부 문인협회원들은 제12대 회장선거와 관련, 협회 회비 납부자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한 점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회비와 상관없이 모든 회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한국문인협회와 달리 소속 단체인 대전문인협회는 회비 납부를 투표권과 연결한 점 등 선거 절차를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문인협회는 정관과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적법한 선거절차를 밟아 진행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대전 문인협회는 내부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협회 내 회원들 간 해묵은 갈등이 매년 되풀이돼 왔다.

특히 최근 일부 문인협회원들은 협회를 걱정하는 모임을 구성해 임원선거 정상화를 촉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문인협회원들은 제12대 대전문인협회장 선거와 관련, 지난달 26일 후보 마감 후 다음날 27일 선출 공고를 낸 점 등 당선 절차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대전문인협회가 발간하고 있는 대전문학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매년 4회 발행되고 있는 대전문학이 경쟁출판사도 없이 특정 출판사에서 발행된다는 점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한 문인협회원은 “정관과 선거관리 규정은 내부 집행부가 입맛에 맞게 만들어 놓고 그것에 따르는 것”이라며 “이곳은 문단이지 정치판이 아니다. 정치판의 논리를 적용해서 협회를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인협회 관계자는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후보자 1인일 때는 선거 절차 없이 선출하기로 돼 있다”며 “회비와 관련한 투표권은 지난 2001년 선거관리 규정을 제정하기 전의 관행이었을 뿐 이제는 제정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2.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5.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