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선착순 분양에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몰리고 회사보유분 잔여세대 공개경쟁입찰에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ㆍ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 도안 12블록 41세대의 미분양아파트 선착순 분양결과 700여명이 몰리며 모델하우스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최근 몇 년간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광경에 LH 직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LH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유성네거리 인근 12블록 모델하우스에서 동호수 지정 선착순 마감 분양을 진행했다.
모델하우스에 몰린 553여명에게 추첨 번호표가 부여됐고 번호표를 받지 못하고 대기하는 수요도 쉽게 눈에 띄었다.
대부분 저층인 미분양세대임에도 평균경쟁률이 13대 1을 훌쩍 뛰어넘어서는 경쟁률 보였다.
도안 12블록은 전용면적 74㎡형은 계약금 1100만원, 84㎡형은 1300만원을 당일 계약금을 납입하고 오는 11월 입주 시 잔금을 납입하면 된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도안 16블록 엘드건설의 회사보유분 139세대의 공개경쟁입찰현장도 800여명이 몰렸고 118세대가 주인을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최고 인기있는 세대는 88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 1월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잔여세대(204호)에 대한 선착순 분양에 1만여명이 몰리며 시장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역에서 미분양아파트 공개경쟁입찰, 선착순 분양에 사람들이 몰리며 부동산시장의 전성기 움직임처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도안 12블록 선착순 분양에 참여한 김모씨는 “전세 연장시기가 도래했는데 집주인이 4000여만원을 인상했다”며 “높아진 전세가에 차라리 내 집을 찾고자 입주시기가 가깝고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선착순 분양에 참여했다”며 “민영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매력이지만 몇 년간 지속된 전세난 여파로 입주할 수 있는 단지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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