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씨카드 최대주주 된다

우리은행 및 신한카드 보유 비씨카드 지분 인수 이사회 의결 기 인수한 씨티은행 보유지분 합쳐 35..83% 확보

KT가 비씨카드의 최대 주주가 됐다.

KT는 10일 서울시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중 13..85%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는 이미 인수한 씨티은행의 비씨카드 지분 1.98%를 합쳐 35.83%를 확보, 비씨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KT는 지난해부터 신한카드, 부산은행, 우리은행들과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이미 부산은행과는 부산은행의 비씨카드 지분 4.03% 가운데 일부 지분 인수에 대해 논의중이다.

KT는 이달 중 우리은행, 신한카드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승인이 완료되면 오는 5월 이전에 인수작업이 마무리된다.

한동현 KT 전략투자담당 상무는 “비씨카드 인수는 카드 발급 사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통신금융 컨버전스 차원”이라며 “모바일금융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BC카드 인수가 완료되면 BC카드의 금융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모바일 페이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모바일 신용카드 사업을 통해 향후 모바일커머스 등으로 비즈니스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