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문학회는 지역 문인들이 주축으로 지난해 기행문학을 창간, 지역 문단의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등 문인들의 시, 소설, 수필 등을 게재하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모임도 하고 있다.
이번 제3호에는 신임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충북 영동 출신 문영화 시인의 작품‘보석사 가는길’이 실렸다.
도한호 심사위원장은 문 작가의 작품에 대해 “문 작가는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문학에) 뜻을 품고 은퇴 후에도 창작의 길에 들어섰다”며 “당선작은 성찰과 수련을 추구하는 구도자의 자세가 글의 길이를 더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초대석에는 이학용 전 청와대 처장의 ‘금강산 천선대에서’, 김건중 전 한국문협 부이사장의 ‘준비된 사람’, 정종명 전 한국문협 편집국장의 ‘감주와 겨울 밤’등이 포함됐다.
이어 권중대, 김옥녀 작가 등이 호남문학을 탐방했으며, 해외봉사단의 김영진 씨가 에티오피아에서 펼친 봉사를 통해 한국청년의 보고서를 썼다.
이와 함께 수십 편에 달하는 시, 소설, 수필 등 실렸으며, 한국기행문학과 편집 후기 등도 첨부됐다.
안 회장은 “최근 문학지들을 보면 광고가 난무하는 등 본래 취지를 잃고 있다”며 “기행문학은 순수하게 글 쓰는 사람들이 모여 순수하고 잔잔하게 문학을 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