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그간의 작업들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포토샵의 활용으로 좀 더 다양한 색감 표현을 가능케 하였으며 화면 구성에 있어 좀 더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인도여행의 여파로 작품에 그 영향이 여실히 드러냈다. 인도의 전통적인 이야기인 카마수트라와 종교적인 이야기 등을 다루며, 그 중심에는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가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인도의 세밀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세밀화에는 대부분 왕의 화려한 행렬이나 힌두 신들의 다양한 이미지 그리고 아름다운 왕비와의 낭만적인 사랑이야기들을 표현하는 시각적 이미지들이 대부분이다.
신 작가는 이와 같은 세밀화를 차용해 전통적인 인도이야기에 시공간의 차원이 다른 현시대의 누드여인을 등장시켜 이질적이면서 독특한 화면을 구성해 냄으로써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신영진 작가는 “인도의 전통적 정취를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간의 사랑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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