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세살 남매를 두고 집을 나간 어머니,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가족을 가까스로 부양하던 아버지,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운 할머니, 어린 여동생까지.
자의식 강한 대보는 현실을 피해 환상을 좇다가 게임중독이라는 고질병에 걸려든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아들을 위해 사고로 힘줄이 끊긴 줄도 잊은 채 뜨거운 국밥을 나르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게임중독의 사슬을 끊고 공부를 결심한다.
뒤늦은 공부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철저하게 EBS에 기대어 공부를 시작해 서울대에 입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문화사/지은이 이대보/336쪽/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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