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레지던트 어디 없나요”

  • 사회/교육
  • 미담

“인턴·레지던트 어디 없나요”

수도권 유출에 지역병원 정원 못채워… 산부인과·비뇨기과 기피 여전

  • 승인 2011-02-06 15:25
  • 신문게재 2011-02-07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난해에 이어 지역병원들의 인턴·레지던트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기피학과의 미달 사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달 28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한 결과 충남대병원은 인턴 63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해 75%의 수급률을 보였다. 레지던트는 61명 모집에 47명이 지원했고, 9명을 추가 모집했지만 1명 선발에 그쳤다.

을지대병원은 인턴은 35명 모집에 31명, 레지던트는 41명 모집에 31명이 각각 응시했다.

선병원은 지난 1일 원서 마감 결과 인턴은 13명 모집에 8명, 레지던트는 11명 모집에 8명이 응시했다.

건양대병원은 민감한 사항이라며 모집 현황을 밝히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올해는 지난해 50%대 수급률보다 양호한 편이지만 기피학과의 미달은 여전했다.

충남대병원은 산부인과 3명, 비뇨기과 2명, 흉부외과 1명, 병리과 1명 등을 선발하지 못해 추가 모집까지 했으나 미달사태를 면치 못했다.

을지대병원도 외과 3명, 산부인과 2명, 선병원은 가정의학과 2명, 외과 1명 등을 선발하지 못했다.

지역 병원들은 지난해 부속 의과대학 학생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인근 의과대학을 돌며 설명회를 갖는가 하면 홍보 브로셔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수도권의 '빅5' 대형병원으로의 학생 유출이 두드러졌고, 무엇보다 지역 의과대학을 다니는 학생들 대다수가 수도권 출신이어서 정원 채우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 대학병원 관계자는 “대학병원장들이 직접 의과대학 행사를 참가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학생 유치에 나섰지만 타 지역 연고가 많다보니 학생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인기학과에 대해 서울의 빅5 병원들이 많은 숫자를 선발하다보니 지방대 학생들의 유출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