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전용신문 '더 데일리' 창간

아이패드 전용신문 '더 데일리' 창간

뉴미디어 시대 '기대·걱정' 공존 국내 미디어, 고비용 투자 대비 낮은 수익 우려

  • 승인 2011-02-06 13:10
  • 신문게재 2011-02-07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로 진행되는 뉴미디어의 변화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신문에서 새로운 디지털 디바이스(단말기)로 변화를 맞고 있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일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가 아이패드용 매거진 '더데일리'를 창간했다.

기존에도 아이패드용 뉴스어플이 출시되긴 했지만 이번에 창간 출시된 더데일리는 아이패드 전용 콘텐츠로 시장에 나온 첫 언론이다. 기존에는 신문과 웹페이지와 연동된 뉴스 어플이었지만 더데일리는 아이패드에서만 해당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립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구조는 일단 구독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주일 0.99달러, 1년 39.99달러이다. 환산하면 연간 구독료는 4만5000원정도인 셈이다.

우선 2주간은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이번 어플은 아이패드라는 차세대 태블릿PC 고유의 뉴스라는 차원에서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국내 미디어 그룹에서는 기대뿐만 아니라 걱정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번 더데일리에 투입되는 첫해 자금이 3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100명이 넘는 인력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 대비 수익구조를 만들어내는 데도 고민이 많다.

다운로드수에 좌우되는 어플이기 때문에 쉽게 다운받을 수도 있지만 쉽게 지워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지속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해내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원치 않는 노출 광고로 인해 이용자들의 데이터 소모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 역시 난제로 손꼽힌다.

미디어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한 노출광고는 노출대비 높은 수익을 담보해주지 못한다”며 “기획사업을 통해 보다 변형된 수익구조를 창출해낸다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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