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미래 고민할수 있었던 계기 소중한 경험들 제자들과 나누고 싶어”

“한국정치·미래 고민할수 있었던 계기 소중한 경험들 제자들과 나누고 싶어”

본사 前독자위원 최호택 교수 미국서 연구년 생활 소회·근황 전해와

  • 승인 2011-02-01 14:43
  • 신문게재 2011-02-02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본사 전 독자위원이었던 배재대 최호택 공공행정학과 교수가 지난 1년간 미국에서의 연구년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기에 앞서 본지에 1년간의 연구년 생활 소회를 적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이에 최호택 교수의 편지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편집자 주>

지난해 10월 아이티 의료봉사중 진료대기중인 현지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최호택 교수.
지난해 10월 아이티 의료봉사중 진료대기중인 현지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최호택 교수.
매일 매일 사랑하는 중도일보를 보면서 대전의 상황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해 1월말에 델라웨어대학교(미국 동부 델라웨어주)에 도착하여 70년만이라는 미동부의 폭설을 경험하면서 연구년을 시작했고, 몇 십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를 경험하면서 귀국하게 됐습니다.

지난 1년동안 미국생활을 하면서 경험하고 계획한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지역민들에게 지난 1년간의 경험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해 1월부터 만 1년간 미국 델라웨어주 소재 델라웨어대학교에서 연구년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바다 건너서 본 6·2지방선거는 그동안 언론 참여와 여론수렴 등을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선거과정에서 탈피해 해외에서 다양한 매체와 접근방법 등을 통해 한국정치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미국의 대표적인 자원봉사활동인 'Meals on Wheels(독거노인들에 대한 도시락배달 서비스)'에 참여했고 지난해 초 대형지진참사를 겪은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의 해외의료봉사단에 지원요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11월2일 미국 선거과정의 참여 관찰을 통해 선진선거제도와 시스템 전략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했고 재외국민들의 정치의식파악과 공동체역량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기획했습니다. 지역교민들과의 만남을 통해 해외교민들의 국내정치에 대한 인식과 바람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본인 기획하에 한인회, 한인교회, 방문교수 모임, 대전서구의회가 공동참여하는 기획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또 대전시가 발행하는 '대전문화'의 요청으로 '제5기 대전광역시의회의 평가와 과제'에 대한 연구와 기고 활동을 가졌고 본인이 원장으로 있는 (사)한국공공행정연구원의 사업중 하나인 '지방의회선진화프로젝트' 지방의원해외연수프로그램 '미국동부편 기획 및 실행-대전서구의회'를 마쳤습니다.

또 엘고어 부통령과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존 베이른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CEEP(델라웨어대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의 방문연구위원으로 참여해 환경정책과 에너지 정책에 대한 연구 활동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저는 일년 동안 기다려준 제자들에게 많고 다양한 경험 전수로 보답할 예정입니다. 배재대 자치여론연구소 조직을 재정비하고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지역대학내 유일한 지역여론전문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할 것입니다. 또 오는 3월 한국공공행정연구원 조직 재정비와 활성화를 위해 지난 1년동안 잠정 중단되었던 연구원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지역관련 연구프로젝트와 미래정치아카데미, 지방의회선진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지원을 위한 봉사단체를 설립하고 그동안 해왔던 학회 활동과 언론 봉사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정리=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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