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한번쯤은 큰 포부와 희망을 다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더불어 지난 한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살펴 오신 사회복지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 신묘년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몸집은 작지만 지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최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많은 욕구와 정책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국에 걸쳐 기본적인 복지인프라 구축과 국정 전반에 걸쳐 사회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것은 복지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노인, 장애인 등 빈곤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의 생활영역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시각을 가지고 변화의 접근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올해는 우리지역 사회복지인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대전시사회복지회관이 설립됩니다. 회관 설립은 급변하는 지역사회 문제와 다양한 시민복지 욕구에 대해 충족될 수 있는 방안이고, 민간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의 활동기반으로서 지역사회복지의 허브(hub)역할을 통한 복지대전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금번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지역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애정과 충고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제 소임을 마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복지대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사회복지인의 힘은 단결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이 되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우리 사회복지협의회는 선도적인 자세로 각종 사업에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핵심인 사회복지근무자에 대한 처우와 근로조건은 아직도 현실과 동떨어진 급여와 근무여건으로 인하여 일선 현장에서는 숙련된 전문인력의 이직과 퇴직이 분분히 일어나는 현실로 이어져 서비스대상자·사회복지시설 등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소실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복지근무자의 처우개선 현실화와 질적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각 직능별 조직의 활성화를 시키겠습니다.
각 직능별 시설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항상 공조하는 자세로 직능별 활성화를 꾀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협의회의 기능은 고단위 사회복지정책 대안제시 및 협의 조정하는 역할기능만을 수행할 것입니다.
셋째 소규모복지시설의 지원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소규모 시설들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협의 조정을 통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요청을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보조금을 포괄지원제로 받고 있는 이용시설(사회복지관 등)에 대하여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의조정을 통해 정액 지원제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현안사업들은 우리 스스로의 자구 노력과 절대적인 신뢰 속에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어렵고 고단한 일상이지만 서로가 힘을 합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한다면 그 어떤 일이든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사회복지인 여러분의 참된 주인의식과 투철한 직업의식이 복지선진국을 만들어 가는 초석임을 깊이 인식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올 한해도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 있으면 우리의 고유명절인 설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자주 뵙지 못했던 형제친지를 만나 소중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 모두에게 축복과 평안이 넘쳐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정리=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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