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시설 지원강화 등 복지대전 역점"

"소규모시설 지원강화 등 복지대전 역점"

박상돈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 인터뷰

  • 승인 2011-01-31 21:27
  • 신문게재 2011-02-02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대전의 사회복지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박상도 제9대 대전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부터 새해를 맞는 각오와 신년사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 한번쯤은 큰 포부와 희망을 다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더불어 지난 한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살펴 오신 사회복지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1년 신묘년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몸집은 작지만 지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최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많은 욕구와 정책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국에 걸쳐 기본적인 복지인프라 구축과 국정 전반에 걸쳐 사회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것은 복지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노인, 장애인 등 빈곤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중산층의 생활영역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시각을 가지고 변화의 접근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올해는 우리지역 사회복지인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대전시사회복지회관이 설립됩니다. 회관 설립은 급변하는 지역사회 문제와 다양한 시민복지 욕구에 대해 충족될 수 있는 방안이고, 민간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의 활동기반으로서 지역사회복지의 허브(hub)역할을 통한 복지대전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금번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지역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보내주신 애정과 충고 하나하나를 기억하며 제 소임을 마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복지대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사회복지인의 힘은 단결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주변인이 아닌 주인공이 되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우리 사회복지협의회는 선도적인 자세로 각종 사업에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에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핵심인 사회복지근무자에 대한 처우와 근로조건은 아직도 현실과 동떨어진 급여와 근무여건으로 인하여 일선 현장에서는 숙련된 전문인력의 이직과 퇴직이 분분히 일어나는 현실로 이어져 서비스대상자·사회복지시설 등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소실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복지근무자의 처우개선 현실화와 질적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각 직능별 조직의 활성화를 시키겠습니다.

각 직능별 시설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항상 공조하는 자세로 직능별 활성화를 꾀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협의회의 기능은 고단위 사회복지정책 대안제시 및 협의 조정하는 역할기능만을 수행할 것입니다.

셋째 소규모복지시설의 지원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소규모 시설들에 대한 유관기관과의 협의 조정을 통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요청을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 보조금을 포괄지원제로 받고 있는 이용시설(사회복지관 등)에 대하여 지방자치단체장과의 협의조정을 통해 정액 지원제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현안사업들은 우리 스스로의 자구 노력과 절대적인 신뢰 속에서 완성될 수 있습니다. 어렵고 고단한 일상이지만 서로가 힘을 합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한다면 그 어떤 일이든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사회복지인 여러분의 참된 주인의식과 투철한 직업의식이 복지선진국을 만들어 가는 초석임을 깊이 인식하여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올 한해도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조금 있으면 우리의 고유명절인 설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자주 뵙지 못했던 형제친지를 만나 소중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 모두에게 축복과 평안이 넘쳐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정리=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5.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