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이 관장은 이번 프랑스 방문길에서 '생테티엔느 청년작가교류전'을 위한 생테티엔느 근대미술관과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고 이응노 화백 부인 박인경씨(이응노 미술관 명예관장)로부터 고암의 미공개 목판화 작품 120여 점을 장기 임대하기로 했다.
'생테티엔느 청년작가교류전'은 오는 5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제5전시실과 창작센터에서 열린다.
이 기간동안 생테티엔느 근대미술관 소장품전인 '모네에서 워홀까지'가 열리고, 생테티엔느 신예작가 5명과 지역의 젊은 유망작가 5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오는 2012년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청년작가를 선발해 셍테티엔느에서 2차 교류전을 여는 등 국제무대로 활동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고암의 미공개 장기 임대작품은 파리 외곽의 고암 아틀리에에서 소장하고 있는 목판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3월 이응노 미술관에서 열리는 '고암 이응노의 판화세계전'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고암 연구를 위해 앞으로 1년여 기간 동안 소장 보관하게 된다.
이종협 관장은 “이번 협약은 작가들이 지역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중앙을 비롯해 해외무대로 나아가 작가 개별의 정신, 예술세계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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