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간건설사 계약해지 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시 민간건설사 계약해지 될까

금호산업 등 7개사 답변시한 넘겨… 건설청 등 향후대응 관심

  • 승인 2011-01-31 18:06
  • 신문게재 2011-02-01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업을 중단한 세종시 민간건설사들에 대한 계약 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월말까지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실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의 계약 해지 방침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 주체인 LH 세종시본부의 계약 해지 불가 입장 여론도 만만치않아 실제 강행 여부는 미지수다.

31일 건설청과 세종시 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범생활권 내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민간건설사들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을 기다렸지만, 3곳을 제외한 나머지 7곳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대우건설(2670가구)과 포스코건설(1123가구), 극동건설(1221가구) 등 3곳을 뺀 금호산업, 대림산업, 두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효성 등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다.

연체이자 50% 탕감, 중도금 납부 기한 10개월 연장, 설계변경 허용 등의 협상안에다, 감독기관의 '계약 해지' 카드도 끝내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내놨던 국무총리실과 건설청 등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만큼, 설 전후로 어떤 방식으로라도 정부 방침이 전달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1000억원대 달하는 중도금을 돌려줘야 하는 LH 등 사업주체의 계약 해지 반대 입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계약 해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세종시를 제대로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형성 등 세종시 정상 건설을 위한 인프라 조성이 중요한 만큼, 정부의 계약 해지 방침이 관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건설업계의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익을 남겨야 하는 민간사 입장에서는 사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민간사의 비중과 역할을 무시할 수 없어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