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2개월간 대전지역 언론사와 함께 '희망2011나눔캠페인'을 벌여 28억500만원을 모금했다. 캠페인 기간 모금목표 33억원에 못 미치는 85도를 기록하고(전년 112도 달성) 전년대비 89.5%로 캠페인을 마무리하게 됐다.
기부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102.5%), 기업(105%)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공공산하기관(42.6%)이 크게 줄어들었고 사회종교단체(92.6%)가 소폭 줄어들었다.
전년도보다 금액이 줄어든 원인은 전년에는 130개 기관이 참여했던 공공산하부문(공공기관,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서 78개 기관만이 참여했고, 사회종교부문에서는 종교부문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학교모금이 전년대비 60.2%수준에 그쳐 모금액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1000만원 이상 고액 기탁자는 전년 47건에서 50건으로 늘어났지만 1억원 이상 고액기탁자가 전년보다 줄어들어 모금액에 영향을 주었다.
구별 모금인 지로모금과 순회모금은 전년도의 98% 수준에 그쳤으나 서구의 모금액이 전년보다 119.4% 증가해 모금액에 기여했다.
62일의 캠페인 기간 동안 이웃돕기 성금을 지원받은 기관의 아동, 노숙인들이 기부에 참여했고, 연말 각종 시상금을 받은 사람들이 상금을 기부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 폐지를 모아 기부해준 할머니들과 태어나면서부터 매일 1000원씩 모아 첫돌을 맞아 기부한 사례도 있었다.
이갑우 회장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의 한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민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귀중한 성금은 올해 저소득가정 의료비,생계비, 난치병어린이, 실직빈곤가정, 여성장애인자립, 독거노인돌봄, 주말복지사각지대 지원 등 지역사회의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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