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적보단 팀 성적”

주장 신경현 “모범 보일 것” 다짐

한화이글스의 주장 신경현(포수·사진)은 올 시즌에 대해 “내년에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만큼 주장으로서 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경현은 훈련 중 휴식시간에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말하고 “2년 연속 꼴찌를 했기 때문에 올 시즌은 꼴찌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팀 목표인 4위 안에 들 수 있도록 주장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주장을 맡아 온 신경현은 “주전경쟁이 치열한 만큼 스프링캠프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면서도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스프링 캠프를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 시무식 이후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팀이 힘든 상황인 만큼 선배들을 잘 따라오라고 얘기했고 후배들도 같은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며 “어느덧 팀의 최고참이 된 만큼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먼저 다가간다면 후배들이 친형처럼 잘 따를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팬들에게는 “2년 연속 최하위를 했음에도 지난해 최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나태해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주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강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