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하와이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훈련 중인 오넬리는 연습 중 기자들과 만나 “도미니카에서 50경기에 나가 12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가 이처럼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은 무엇보다 한국과 한화 구단이 주는 좋은 느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팀에 와보니 코치님과 매니저, 선수들 모두 잘 챙겨줘서 좋다”며 “무엇보다 팀과 함께 하와이에 와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화와 계약 당시 '육손이'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오넬리는 “(새끼손가락이 하나 더 있는 것이)운동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현재 부담 없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육중한 체구에 걸맞지 않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 오넬리는 “항상 웃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달라질 것”이라며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와줬으면 좋겠고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더라도 말을 걸어준다면 매우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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