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타선 부활' 올 시즌 달렸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중심타선 부활' 올 시즌 달렸다

'거포' 최진행 4번타자 낙점… 3·5번 타자는 日전훈서 '윤곽'

  • 승인 2011-01-27 18:00
  • 신문게재 2011-01-28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올 시즌 탈꼴찌를 넘어 4강 진입을 노리는 한화이글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갖춰져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중심타선'이다.

흔히 3, 4, 5번을 일컫는 중심타선은 말 그대로 팀의 공격력에 중심이 되는 선수들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장타력을 겸비해야 하며 경기 시작 이후 첫 득점찬스 때 타석에 들어서는 중요한 위치다.

사실 현재 한화의 중심타선은 최진행만이 홀로 남은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송광민이 갑작스럽게 입대했고, 장성호 역시 어깨 수술로 현재 재활 중이다. 기대를 걸었던 이범호 복귀마저 무산돼 한화의 중심타선은 별도의 보강 없이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팬들은 벌써부터 홀로 남은 최진행의 '집중견제'와 더불어 그의 부상까지 걱정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선수들이 없을 뿐 중심타선에 들어갈 재목이 없는 것 만은 아니다.

'내년 중심타선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한대화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검증해봐야 한다. 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실제로 팀의 백업 층이 두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연한 대답이다.

우선 지난해 32홈런을 쳐내며 4번 타자 자리를 꿰찬 최진행은 올 시즌에도 부동의 4번 타자로 뛸 가능성이 크다.

현재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치료를 받으며 훈련을 쉬고 있지만 조만간 훈련에 복귀해 선구안과 타격 테크닉 등을 보완한다면 지난해 못지 않은 실력을 뽐 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최진행 외에는 4~5명이 중심타선 재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감독의 눈에는 지난 시즌 말 1군에서 1루수로 뛰며 10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인 김강과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로 3루수에 낙점된 정원석, 군에서 복귀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오재필, 신인 거포로 김강과 1루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용호 등이 중심타선 재목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이후 어깨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인 '스나이퍼' 장성호도 재활 여부에 따라 4월이나 5월께 중심타선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이 스프링 캠프에서 이들을 눈 여겨 보고 있지만 최종 엔트리가 어떻게 정해질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한 감독은 선수들의 성장속도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한 감독은 “다음달 나가사키 전지훈련에서 15일 동안 12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거기서 이들의 실전 감각을 지켜봐야 중심타선을 구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하와이=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