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값은 유성구·서구 등 신도심이 3.3㎡당 평균 614만원인데 비해 동구·중구·대덕구 등 구도심은 3.3㎡당 평균 468만원으로 146만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유성구, 서구, 중구, 대덕구, 동구 순이며 전셋값은 서구,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순으로 나타났다.
3.3㎡당 유성의 아파트값은 평균 633만원, 서구는 596만원으로 두지역간 가격 차이는 37만원이다. 세종시 '후광효과' 등으로 불과 1~2년 새 역전된 것이다. 또 중구 505만원, 대덕구 451만원, 동구 449만원으로 집계됐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유성과 가장 싼 동구간의 차이는 3.3㎡당 184만원으로,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할 때 4700만원의 가격차가 나는 셈이다.
하지만, 전셋값은 반전됐다.
서구가 3.3㎡당 평균 435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유성구 426만원, 중구 339만원, 대덕구 311만원, 동구 285만원 순이었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서구와 가장 싼 동구간 차이는 3.3㎡당 150만원으로 분석됐다.
대전의 아파트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평균 67.94%로 동구(63.4%)와 중구(67%), 유성구(67.3%)가 평균치를 밑돈 반면 서구(73%), 대덕구(69%)는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 지역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유성지역의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것은 세종시 건설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이며, 구도심에 비해 신도심의 전셋값이 비싼 것은 전세 물량부족과 학군, 편의성 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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