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를 '젊고 강한팀'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한대화 감독<사진>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지난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는 선수들에게 악바리 근성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와이 스프링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한 감독은 “승률 4할이 넘어야 4강이든 뭐든 해볼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다른 고민을 할 겨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송광민이 갑작스럽게 군에 입대한 데다 용병 보강 때도 1달 반 정도 공백이 있어서 최하위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런 공백이 없었다면 적어도 꼴찌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올해 상황은 지난해와 달리 중심타선에 공백이 생겼고, 군 복귀 선수들의 컨디션도 급속하게 올라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주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스프링 캠프에 와서 보니 기대를 가져볼 만한 선수들이 하나 둘 눈에 띤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주전경쟁에 관해서는 “때가 때인 만큼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띤다”며 “현재 좌타 외야수들과 2루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중심타선에 대해서는 “현재 최진행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일본에 가서 연습경기를 해 보면 윤곽이 나올 것 같다”며 “중심타선에 적합한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기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투수진에 대해서는 “1, 2, 3선발을 맡을 류현진과 데폴라, 유창식이 잘 해준다면 올 시즌 해볼만 할 것”이라며 “특히 뒷문을 맡을 새 용병 오넬리가 파이팅이 좋아 팀 분위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훈련 성과에 대해 한 감독은 “현재까지 계획대로 (훈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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