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난방온도 낮추기를 비롯해 전열기 사용 자제, 내복입기 생활화 등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했다는 것. 이씨는 “가정에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직접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올 겨울이 유난히 춥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 전 문풍지를 이용해 문틈을 막는 등 사소한 것부터 실천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연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에너지절약에 대한 실천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25일 에너지관리공단 충청지역센터에 따르면 겨울철 지나친 난방은 오히려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해 호흡기질환, 아토피 등과 같은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실내온도는 2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 겨울철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옷을 두껍게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며 적정난방온도를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실내온도를 1℃ 높이는데 에너지는 7%가 더 소비된다.
실제 온 국민이 내복을 입고 난방온도를 3℃만 낮추면 2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1조7000억원의 난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문풍지나 방풍비닐 등으로 창틈과 문틈 등을 막으면 난방에너지를 크게 절약할 수 있고, 방바닥에 담요 등을 깔아 바닥을 보온하고, 덧신, 방석 등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난방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전체 도시가스 사용량의 50~60%를 차지하는 에너지다소비기기로, 구입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확인해 효율이 1등급인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면서 “1등급 효율제품은 3등급 제품보다 약 12%의 에너지비용이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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