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순신이 꾼 꿈과 이순신이 친 척자점(擲字占)을 통해 '인간 이순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본다.
이순신의 정치적 욕망의 상승과 좌절, 고독과 아픔이 비친 꿈과 꿈 해석, 전쟁터의 장수이자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느낀 불안과 간절한 소망이 담긴 점과 그 해석 등이 실려 있다.
꿈 이야기는 이순신이 직접 쓴 '난중일기'와 그의 조카 이분이 쓴 이순신의 첫 번째 전기인 '행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이순신의 상징적이고 계시적인 꿈, 출세와 욕망, 불안한 심리 등이 반영된 꿈을 통해 이순신의 진짜 모습을 엿본다.
여기에 이순신의 꿈만 아니라 그의 어머니가 꾼 태몽, 친구가 꾼 꿈 등도 함께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본문은 크게 이성계처럼 혁명을 꿈꾼 이순신을 그리는 프롤로그와 이순신의 정치적 욕망의 상승과 좌절, 고독과 아픔이 비친 꿈과 꿈 해석, 전쟁터의 장수이자 가장으로서 느낀 불안과 간절한 소망이 담긴 점과 그 해석, 노량해전에서 마지막 삶을 다하고 해룡이 돼 신화로 남은 과정을 다룬 에필로그, 이순신이 친 척자점을 발굴해 소개하는 원문 해설로 구성됐다.
저자는 꿈과 점이라는 상징적인 주제를 더 잘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게 여러 그림을 포함했다. 또한 부록으로는 이순신이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하늘에 묻고 답을 얻어 도움을 받던 척자점에 '이순신 비결'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이고 점괘의 해석과 해설을 넣어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저자는 남대전고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아리랑TV 기획실과 국회 등 정치권에서 일했다. 현재는 '골든에이지'라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책을 만들고 있다. 이매진/지은이 박종평/366쪽/1만4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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