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순신, 그는 혁명을 꿈꿨다

  • 문화
  • 문화/출판

인간 이순신, 그는 혁명을 꿈꿨다

  • 승인 2011-01-25 14:08
  • 신문게재 2011-01-26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우리에게 '영웅'으로만 알려진 이순신을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춘 신간이 출간돼 화제다.

저자는 이순신이 꾼 꿈과 이순신이 친 척자점(擲字占)을 통해 '인간 이순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본다.

이순신의 정치적 욕망의 상승과 좌절, 고독과 아픔이 비친 꿈과 꿈 해석, 전쟁터의 장수이자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느낀 불안과 간절한 소망이 담긴 점과 그 해석 등이 실려 있다.

꿈 이야기는 이순신이 직접 쓴 '난중일기'와 그의 조카 이분이 쓴 이순신의 첫 번째 전기인 '행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저자는 이순신의 상징적이고 계시적인 꿈, 출세와 욕망, 불안한 심리 등이 반영된 꿈을 통해 이순신의 진짜 모습을 엿본다.

여기에 이순신의 꿈만 아니라 그의 어머니가 꾼 태몽, 친구가 꾼 꿈 등도 함께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본문은 크게 이성계처럼 혁명을 꿈꾼 이순신을 그리는 프롤로그와 이순신의 정치적 욕망의 상승과 좌절, 고독과 아픔이 비친 꿈과 꿈 해석, 전쟁터의 장수이자 가장으로서 느낀 불안과 간절한 소망이 담긴 점과 그 해석, 노량해전에서 마지막 삶을 다하고 해룡이 돼 신화로 남은 과정을 다룬 에필로그, 이순신이 친 척자점을 발굴해 소개하는 원문 해설로 구성됐다.

저자는 꿈과 점이라는 상징적인 주제를 더 잘 이해하고 상상할 수 있게 여러 그림을 포함했다. 또한 부록으로는 이순신이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하늘에 묻고 답을 얻어 도움을 받던 척자점에 '이순신 비결'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이고 점괘의 해석과 해설을 넣어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저자는 남대전고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정치학과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아리랑TV 기획실과 국회 등 정치권에서 일했다. 현재는 '골든에이지'라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책을 만들고 있다. 이매진/지은이 박종평/366쪽/1만4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