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숙 작가는 작업을 통해 미술사적 맥락과 미학적 성찰이 서로 연관을 지으면서 작품의 향방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장승과 솟대 이미지의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이현숙 작가의 작품 주제는 장승과 솟대에 나타난 미의식의 특성을 살피는 일이다.
작가는 우리 전통의 고유한 미의식과 현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의 접목을 어떻게 조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가는 마을 신앙의 대표적 상징으로 전승되어 내려온 장승과 솟대의 조형적 특성을 수직적 소통구조, 종교적 상징성 등으로 보고 있다.
장승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 솟대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 기타 자연물의 이미지를 활용한 작품 등은 현대적으로 변화시켜 나가면서 전통과 현대의 소통을 조형적 표현 속에 담아냈다.
전통과 현대의 소통을 위한 이 작가의 작업은 자연의 시간성과 생명의 시간성을 '흐름'연작에 담아 상직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재료와 기법 및 색조의 측면에서도 자연의 이미지를 단순화했으며, 산성염료를 되풀이해 칠함으로써 얻고자하는 색의 명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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