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경찰관의 영결식장에서 이 땅에 남겨진 아이들과 유족들을 보면서 후배 경찰관으로서의 그 비통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여러 매체에서 음주 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계속해서 음주운전 관련 사고는 발생하고 있다.
음주운전 단속 자료를 보면 충남은 5년간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8만2702건이었는데 이중 2회 이상 적발된 운전자는 2만5716명(31.1%)에 달했다. 10명 가운데 3명이 술을 마시고도 습관적으로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얘기다. 음주운전이 습관화 됐다는 의미다.
그렇게 때문에 이들 상습 차량에 대해 자동차 시동 잠금장치 도입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동차 시동 잠금장치란 음주측정기를 부착한 차량 운전자가 차량 운행 전 점화장치에 연결된 측정기로 음주측정을 해야 하고 이 때 알코올 성분이 측정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장치다.
전 세계 주요국 들이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몇몇 국회의원들이 음주운전방지 장치 장착 제도를 적극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한해 무려 898명이 음주 운전 관련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더 이상 단순한 음주단속보다는 좀 더 강력하고 적극적인 법 제정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이용현 충남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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