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2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상무신협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21-25, 25-17, 25-20,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따낸 극적인 역전승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삼성화재의 이날 승리는 시즌 첫 연승이라는 점과 14일 만에 탈꼴찌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날 승리로 6위에 올라선 삼성화재(6승10패)는 올 시즌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패했던 상무신협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의미 깊은 승리였지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삼성화재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1, 2세트를 내리 내주며 고전했지만 2세트 후반 상무신협의 김영래와 하현용이 머리를 부딪히는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에서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은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상무신협을 압박했고, 상무신협은 조직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빈의 고공폭격에 박철우의 지원사격, 지태환의 블로킹이 더해진 삼성화재는 역전된 전세 속에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 5-5의 스코어에서 가빈은 연속득점으로 이날 승부처를 만들어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9-5로 벌어졌고, 결국 삼성화재는 상무신협의 범실까지 이끌어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인삼공사 역시 이날 도로공사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2-3(23-25, 29-31, 25-20, 25-22, 9-15)으로 패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쎄라(30득점)를 앞세운 도로공사는 하준임(11득점)과 황민경(10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인삼공사를 제물로 2연승을 기록했다.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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