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경지면적(논·밭)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 밭면적은 지난해 대비 895㏊ 감소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수치다.
충남지역 밭면적 감소 원인은 대규모 유휴지 감소(-1434ha)라고 ?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충남지역 논 면적도 전년 대비 3055㏊ 줄었으며 전국에서 4번째로 감소폭이 크다.
통계청 담당자는 “정부 시책이나 쌀소비 급감으로 논이 밭으로 전환되고 있어 대부분 지자체 밭 면적이 증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충남의 경우, 유휴지 감소로 인해 밭면적도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논 면적은 2.6% 줄었지만 밭 면적은 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논 면적은 98만4000㏊로 2009년보다 2만6000㏊(2.6%) 줄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만㏊ 아래로 떨어졌다.
논 면적은 1988년 135만7000㏊로 정점을 기록했으며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밭 면적은 73만1000㏊로 전년보다 5000㏊(0.6%) 증가했다.
경지면적은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0.9% 줄었으며 지난해는 최근 10년 평균 감소율보다 더 많이 줄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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