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가 필요 없다는 소프트뱅크와 이범호가 절실한 한화 간에 협상은 사실상 한화가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범호는 한화 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일본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의 한 언론은 이날 이범호가 오는 내달 시작되는 소프트뱅크의 미야자키 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결혼 이후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이범호 역시 이달 말 일본으로 건너가 스프링 캠프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일정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최대 3년간 총액 5억 엔에 계약했던 이범호는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48경기에 출전, 2할2푼6리에 4홈런, 8타점의 성적에 머물러 많은 시간을 2군에 머물렀다.
현재 보류선수 신분인 이범호는 시즌이 시작되면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게 되지만, 주 전력에서 제외된 만큼 1군 무대에서는 그를 만나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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