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한화복귀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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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한화복귀 '사실상 무산'

소속팀 소프트뱅크 스프링캠프 참가 의사

  • 승인 2011-01-20 17:06
  • 신문게재 2011-01-21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진출했던 이범호(30·사진)의 국내 복귀가 사실상 무산됐다.

20일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범호는 최근 현재 소속 팀인 소프트뱅크의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범호는 지난 시즌 이후 팀의 주 전력에서 제외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며,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와 한화이글스는 이범호의 트레이드와 관련한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해 왔다.

이범호가 필요 없다는 소프트뱅크와 이범호가 절실한 한화 간에 협상은 사실상 한화가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범호는 한화 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일본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의 한 언론은 이날 이범호가 오는 내달 시작되는 소프트뱅크의 미야자키 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결혼 이후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이범호 역시 이달 말 일본으로 건너가 스프링 캠프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일정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최대 3년간 총액 5억 엔에 계약했던 이범호는 일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48경기에 출전, 2할2푼6리에 4홈런, 8타점의 성적에 머물러 많은 시간을 2군에 머물렀다.

현재 보류선수 신분인 이범호는 시즌이 시작되면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게 되지만, 주 전력에서 제외된 만큼 1군 무대에서는 그를 만나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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