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민 대전대 겸임교수 |
30년 이상 조직 생활을 하다가 아무 준비도 없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사업을 벌였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떻게 하면 실패를 줄이고 인생 이모작에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한번쯤 자서전을 써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대단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나 자신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 왔는지 내 삶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면서 간과해왔던 나 자신을 되 돌아보며 내가 좋아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가장 하기 싫은 일은 어떤 일인지, 어떤 말을 했을 때 즐거움 과 기쁨 그리고 많은 성과를 올렸는지 등. 솔직 담백하게 기록해보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 둘씩 기록해 보는 것이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살아온 인생 전반을 되돌아 봐야한다. 내 삶에 영향을 미친 일들은 무엇인가? 가장 기쁜 일, 가장 슬픈 일, 사소한 기억일지라도 빠지지 않게 기록해 보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있었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한 일, 타인으로 비춰진 나의모습, 습관과 태도 및 성격 등 나의 속성을 찾아내 반성하고 이를 밑거름 삼아 내가 잘해 나갈 수 있는 일들을 찾아야 한다.
가능한 그동안 자신이 몸담고 매달려 왔던 분야와 유관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일을 선택해도 좋다.
내가 가진 장점, 성향, 특성, 기질, 역량,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검토한다면 분명히 새로운 일을 찾을 거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스스로 얻은 부분을 말해보자면 첫째는 '열정'이다. 자신이 모자라는 게 있으면 열등감을 갖기 전에 채우려고 노력하라. 그러면 경쟁력은 저절로 따라온다.
둘째는 '겸손'이다. 누구나 자만심을 갖고 있다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평생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셋째는 '배려'다. 모든 사람을 접할 때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내가 존중하고 배려할 때 상대방도 결국 알게 돼있다.
2011년 신묘년은 새로운 도전의 장이다.
제2의 개항이라고 할 수 있는 '인생 이모작'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고 경험 한 것을 밑거름 삼아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성공은 기다리고 있는 자에게는 기회의 문을 제공하지 않지만, 준비하고 도전하는 자에게는 기회의 문은 항상 열린다고 한다
새로운 제2의 삶의 과제를 찾는다면 멋진 인생 이모작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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