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파격인사 '시끌'

  • 사회/교육
  • 미담

시립무용단 파격인사 '시끌'

일부 신입단원 차석으로 껑충… 김매자 감독 '자기사람 심기' 의혹

  • 승인 2011-01-19 17:40
  • 신문게재 2011-01-20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시립무용단이 단원들에 대한 평정과정에서 특정단원에 대해 파격적인 인사고가를 주면서 단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당 단원이 김매자 현 예술감독이 운영하고 있는 창무회 제자라는 점 때문에 무용단 안팎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시립무용단에 따르면 2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는 단원 평정에서는 수석(6명), 차석(6명), 상임 단원 등 모두 40명의 단원이 오디션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단원 평정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무용관계자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 단원들에 대한 기량을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김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단원 평정에서 1년도 채 안 된 신입단원이 차석으로 등급이 올라가는 등 파격적인 인사로 단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기를 4개월여 남겨 둔 김매자 예술감독이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김 감독이 이끄는 창무회 공연이 있을 때 무용단 단원들을 참여시켜 공연을 펼치는 것 등에 대해 내부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용단 A 단원은 “일반적으로 들어온 지 몇 달 안 된 신입단원들은 오디션 평정을 받지 않는다”며 “작년 4월 들어온 신입단원이 차석(부수석)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감독의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류청 시립무용단 사무국장은 “단원 평가를 통해 상임이 수석이 될 수도 있고 차석이 수석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제도가 그런 상황에서 결과를 놓고 이야기하면 서운한 단원도 있을 수 있고, 기뻐하는 단원도 있을 것”이라며 “심사는 예술감독 혼자해서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고, 수년간 계속 운영됐던 심사평가 제도로 일부 단원들이 불만을 느낀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3.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4.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5.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