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붙자, 대한항공 '머리 깎은' 삼성화재 내일 홈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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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붙자, 대한항공 '머리 깎은' 삼성화재 내일 홈서 격돌

“준PO 진출 재물 삼는다” 필승 다짐

  • 승인 2011-01-18 18:02
  • 신문게재 2011-01-19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2라운드 이후 머리까지 짧게 잘라가며 준 플레이오프(PO) 진출 의지를 불태웠던 삼성화재가 준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로에 섰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숙적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신고하며 반전에 시동을 걸었다. 가빈과 박철우의 호흡에 조직력까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1,2라운드와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머리를 짧게 자른 효과가 나타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17일 KEPCO45와의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1-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에 시즌 3전 전승을 기록한데 이어 KEPCO45에는 3전 전패한 것. 삼성화재는 현재까지 3라운드 성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화재에 있어 3라운드는 모두 4팀에게 주어지는 준PO 진출권 획득 여부를 점쳐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치열한 4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꼴찌로 내려앉은 만큼 3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 이대로 주저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해마다 우승권에서 맴돌던 '거함'이 4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3라운드 성적 1승1패인 삼성화재는 20일 오후 7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1위)과의 홈경기 승패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상승'하거나 '추락'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10승3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반면, 삼성화재는 4승 10패로 최하위다.

삼성화재는 머리를 짧게 자른 이후 분위기가 살아나다 KEPCO45에게 발목을 잡힌 만큼 반드시 대한항공을 이겨야만 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제물로 다시 한 번 준PO진출에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인지,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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