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노상 신임 대전 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 제 7대 예술감독<사진>은 17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클래식음악을 널리 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 금노상 대전시향 예술감독 |
금 감독은 “지휘자와 단원들이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없다”며 “우선 음악적으로 단원과 함께 호흡하고 순간순간 생각을 대화 속에 풀어내 신뢰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 연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교향악단의 예술감독이 바뀌게 되면 곡 선정과 연습, 운영 등 전반에 변화가 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 단원들과 호흡은 물론 더 나아가 관객들과 호흡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연주해 타 시도보다 음악적인 면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금노상 예술감독의 목표다.
금 감독은 “대전은 관객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 연령층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단원들이 가진 연주력을 100% 끌어올려 능력이상의 것을 관객들의 마음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대전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대전 시립교향악단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타지역 공연도 계획 중이다. 이를 토대로 금 감독은 “대전지역에서 안주해 있기보다는 충남 공연을 통해 범위를 넓혀 공연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타 지역 공연을 통해 대전시향을 홍보 할 뿐만아니라 연주의 향상과 호감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범위를 넓힌 공연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자칫 잘못하면 전시효과로 보여질 수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음악적 역량이 왜곡될 수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보다 관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음악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금 감독은 2013년 대전시향의 해외 공연 투어도 구상중이다.
국내 최고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비상하고 있는 대전시향의 연주를 유럽 등 각국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평가받겠다는 이야기다.
그는 “1년에 한번씩 객원지휘자로 대전시향과 연주를 할때마다 대내외적인 홍보와 기획, 문화적 욕구가 강한 좋은 청중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 장점을 극대화 시켜 세계적 공연장 무대에 올라 대전 시향을 세계적으로 성장,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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