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대 사회조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대전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대전 시민 기부 관련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300명)가 지난해 기부 활동을 실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 30.2%, 50대 62.1%, 40대 57.9%, 30대가 60.7%, 20대가 35.2%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기부형태는 현금 기부가 82.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ARS전화 참여(16.0%), 물품 기부(8.7%) 등이 뒤를 이었다.
자원 봉사 경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30%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3%, 50대 33.3%, 30대 26.9%, 40대 22.9%, 60대 이상 22.1% 등으로 조사됐다. 자원 봉사 횟수는 '1년에 10번 이하'라는 답변이 47.2%로 가장 많았고, '한 달에 1~5회 정도'가 40.0%, '월평균 20회 이상 봉사'도 2.8%나 됐다.
반면,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재능 기부'에 대해서는 68.4%가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 대전의 기부 시스템인 '복지만두레 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9%가 안다고 응답, 이중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가 13.7%, '대강은 알고 있다'가 33.2% 등으로 응답했다.
충남대 사회조사센터 문상철 연구원은 “마음은 있으나 기부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가 개인적 경제적 어려움 외에도 기부단체에 대한 불신과 참여 방법을 몰라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방법으로 시가 제도 및 홍보 활성화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구·성·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근거한 비례할당추출로 전화면접조사 대상자 중 유효표본 600명을 대상으로 분석, 최대 허용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 내외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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