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 선수단은 지난 8일 전지훈련을 떠난 이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4차례 폭우를 만났다.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에서 훈련 중인 선수단은 비가 오면 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실내 배팅연습장 등지에서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놀룰루 날씨는 '하와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괴팍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수차례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한 경험이 있는 선수단조차 난감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한화는 1월 14일 하와이로 떠나 우기를 피했다. 올해는 하와이의 우기가 1월 초까지인 점을 감안해 지난 8일 떠났지만 예상 밖으로 우기가 길어지면서 애를 먹고 있는 것.
구단 관계자는 “아무래도 야외훈련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훈련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내달 16일(현지)까지 하와이에서 훈련한 뒤 17일 귀국해 하루를 묵고 18일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지를 옮길 예정이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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