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은 발굽이 2개로 갈라진 가축류(소·돼지·양·염소·사슴 등)에 주로 전염되는 질병으로 치사율은 최고 55%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다행히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섭씨 50도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므로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것이다.
지금 전국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역도로 곳곳마다 이동방역소를 설치하여 소독약을 통행차량에 뿌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소독약이 올라오는 차선 사이로 빠져 나가거나 약물이 차에 묻어 더러워질까 피하는 비협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질서를 무시하고 나 개인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에 방제를 회피하는 얌체 차량도 적지 않다고 하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추운 날씨에 강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겨울 날씨가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로 정부당국은 물론 축산농가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지경이다. 지금은 구제역 확산을 막는 일에 모든 행정력과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