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03%, 0.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상승률이 5배 이상 뛴 셈이다. 전주(7일)에는 매매가와 전셋값이 각각 0.09% 올랐었다.
특히, 지난주 대전의 전셋값 상승률은 6대 광역시중 부산(0.33%)에 이은 두번째 높은 것이며 대구(0.04%)와 울산(0.03%)은 강보합세를, 인천과 광주는 보합세를 보였다.
매매가 상승률은 부산(0.17%), 울산(0.04%)에 이어 세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구와 인천은 전주대비 각각 0.01% 올랐다. 광주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 겨울철 전국적으로 극심한 전세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 중구의 한 부동산 유리창에 전세매물은 찾아볼 수 없고 매매를 원하는 아파트매물만 가득 차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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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충남은 전주보다 매매가는 0.04%, 전셋값은 0.12% 뛰었다.
충남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계룡시로 1주 새 0.27% 상승했고 아산은 0.05%, 천안과 연기는 각각 0.03% 올랐다.
전셋값은 전주보다 0.21% 상승한 아산시가 충남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천안은 0.16%, 연기는 0.09% 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공주와 논산, 당진, 보령, 부여, 서산, 서천, 예산, 청양, 태안, 홍성지역은 매매가와 전셋값이 전주와 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목원대 정재호 교수는 “연초부터 전셋값이 뛰고 있는 것은 아파트 매매 거래와 신규 입주 물량이 없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전셋값 상승세는 봄 이사철(2, 3월)이 끝나는 4월 하순이나 5월쯤 되어야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서민생활안정화를 위한 물가대책이 지방은 물론 수도권의 전셋값 인상을 막는데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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