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영화인 협회 대의원 누락은 회장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일이어서 누락 배경에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대전 지역 문화예술계 수장을 뽑는 자리인 대전 예총 회장선거 하루 전 대전 예총 선거관리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영화인협회 소속 대의원 5명을 선거인단에서 제외했다.
한국영화인협회 대전지부의 상위 단체인 한국영화인협회로부터 성낙원 지부장의 지휘가 박탈된 사실이 뒤늦게 대전 예총 회장 선관위에 알려져 자격 효력이 정지된 영화인협회의 대의원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가운데 신임회장 선거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 성낙원 영화인협회 대전지부장이 대의원 누락에 대한 해명과 문제를 제기, 대전 예총과 영화인협회 간 갈등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문화예술계는 선거를 앞두고 영화인 협회와 대전예총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차기 회장선거장까지 이어진 것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지역문화예술인 A 씨는 “사실 선관위가 중앙 본회와 내부적 갈등을 겪는 영화인 협회를 선거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의원을 제외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욱이 선거를 며칠 앞둔 상태에서 선관위가 한국영화인협회로부터 영화인협회 대전지부 활동 정지 관련 공문을 요청한 배경을 놓고 여러 뒷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순중 대전예총 사무처장은 “선관위의 입장이 대전예총 사무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며 “운영관리규정 제5조에 따라 서울 본회 회원단체여야 대전지회에 소속단체로서의 적법성이 있다. 때문에 이번 정기총회와 선거에서 영화인협회 대전지부는 제외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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