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는 13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이 올해 첫 금통위에서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 것은 물가불안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6%에서 10월 4.1%, 11월 3.3%, 12월 3.5%를 기록하며 한은의 물가목표인 3%를 웃돌았다.
▲ 13일 오전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100 고지'를 밟았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기준금리가 전격 인상된 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100선을 돌파했지만 금통위의 금리인상과 옵션 만기를 맞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47포인트(0.26%) 하락한 2089.48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밀려들면서 2100선을 돌파했으나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소식에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뒷걸음질 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259억원, 128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10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조251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은행, 증권, 보험, 운송장비,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 등이 오른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의료정밀, 유통업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1.16포인트(0.22%) 내린 534.2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이 많은 물량을 털어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88억원, 외국인이 13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5.2원 내린 1114.2원에 장을 마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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