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지역 분양시장이 첫마을 청약 열기로 달아오를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13일 대전시ㆍ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지방의 민간개발사업들은 시장침체 여파에 직격탄을 맞아 건설사들의 관심이 시들하며 시장이 얼어붙었다.
하지만 최근 세종시를 중심으로 시장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사업장 일부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은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세종시 원안추진발표와 맞물리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대전시에 건축심의를 진행한 상태다. 절차를 서두를 경우 연내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신세계 대전유니온스퀘어 등 직접적인 호재로 현재 건설사 몇 곳과 협의가 진행중이다.
기존 시공사의 워크아웃 등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 같은 호재로 사업추진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또 제자리걸음을 걷던 도시재생사업(재개발ㆍ재건축)도 탈출구를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용두2구역 주택재개발사업도 대전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현재는 교통영향평가 등이 미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GS건설의 대흥1구역 재개발사업도 소송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대부분 철거가 진행됐고 모델하우스 부지까지 선정해놓은 상태다.
이 외도 은행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시공사가 선정된 일부 사업장도 그동안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사업 같은 도시재생사업은 부동산경기에 밀접하게 영향을 받고 있고 이는 건설사들의 사업추진 의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세종시의 열기가 확산되고 건설사들의 인사철이 끝나면 사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관저지구, 노은지구 등 최근 지역에서 터진 개발 호재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사업지역이다”라며 “아예 얼어붙었던 도시재생사업도 건축심의를 진행하는 사업장이 나오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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