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단체는 다양한 공연 홍보를 위해 포스터를 예술단 유리벽에 부착, 전당을 찾는 시민들과 문화예술관계자들에게 홍보를 해왔다.
하지만, 올 초께 시립예술단은 전당으로부터 공연 포스터 부착 금지를 통보받아 현재 예술단 앞 임시 게시판을 통해 공연 홍보를 하고 있다.
전당 무대에 오르는 예술단체를 비롯해 타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예술인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잘 구축된 전당에 공연 포스터를 부착, 홍보하고 싶다는 게 일반적인 입장이다.
반면 전당은 한정된 거치대 등 홍보 시설 부족을 이유로 전당 기획공연과 예술단, 전당 대관 공연 등의 순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해 각종 예술단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전당내 상주해 있는 시립예술단 특성과 의견조차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예술단 유리벽에 붙어 있던 포스터를 철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예술단 관계자는 “전당이 대전 문화예술의 메카 역할을 한다면 공연 홍보 포스터 등 다양한 공연 정보를 운집해 노출 시켜야 하는 것”이라며 “임시방편으로 놓은 포스터 게시대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 전당 기획공연이 우선적으로 홍보될 것이 뻔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당 측은 예술단 유리벽에 지저분하게 붙어 있는 공연 홍보 포스터는 미관상 좋지 않아 전당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정리했다는 입장이다.
전당 관계자는 “미술관계자 등이 전당을 둘러본 결과 관리동에 있는 시립 예술단 유리벽에 붙어 있는 홍보 포스터가 지저분해 보여 뜯어 낸 것”이라며 “로비에 포스터 게시대와 모니터를 통해 공연을 홍보하고, 유리벽에는 전당 이미지를 넣어 분위기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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