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KB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아파트 매매시장이 작년 7월 전국 평균 -0.1%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은 안정된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0.4%씩 상승하는 등 주택시장이 저점을 벗어났음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11월 각각 전월 대비 22.7%, 30% 늘어 2009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보이며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2007년 55만가구였던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이 2008년 37만가구, 2009년 38만가구, 지난해 1~11월 22만9000가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건설 인·허가는 2007년 48만가구, 2008년 26만가구, 2009년 30만가구, 작년 1~11월 13만 가구로 그쳐 공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집값은 상승하면서 미분양도 소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땅값도 시장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1조2000억원이었던 택지판매 실적이 하반기 1조9000억원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업·업무용지 판매도 2009년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9000억원으로 증가해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집값이 이미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땅값도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부터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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