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임신호 (외야수) '타격 보완해 팀 주축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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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임신호 (외야수) '타격 보완해 팀 주축으로 성장'

  • 승인 2011-01-12 17:04
  • 신문게재 2011-01-13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7번째 부름을 받은 임신호(19·외야수·사진)는 지난해 말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

신인선수들에 대한 일종의 평가가 병행되는 교육리그에서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답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부여잡는 계기로 삼았다.

그는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실력이 안돼서 그런 것이니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며 “주루는 자신 있지만 타격은 많이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지금까지 야구선수로 성장하면서 많은 우여곡절도 겪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시작한 야구를 5학년 때 그만뒀다가. 6학년 때 다시 시작했고, 초·중·고등학교 시절 내야수였던 그는 프로 입단과 함께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주루와 타격에 자신이 있어 외야를 선택했지만 부담이 컸던 탓인지 교육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던 것.

하지만 그는 후회가 없다. 어차피 성장하는 과정이고 이제 프로 인생의 첫 발을 내디딘 만큼 한 번 지나간 기회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게다가 앞으로 프로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관건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이를 꽉 깨물고 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부모님의 진학 권유에도 프로입단을 선택했는데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 후회가 없도록 기회가 오면 잘 잡아서 팀에 주축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요즘 같은 맹추위에도 종일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오늘도 자신에게 힘이 돼주는 은사들과 고교시절 자신에게 성실함을 심어준 선배들과 친구들을 생각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마인드 좋은 신인' 임신호의 비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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