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만든 정복욕에 희생당한 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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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만든 정복욕에 희생당한 라이카

  • 승인 2011-01-11 18:27
  • 신문게재 2011-01-12 1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슬프고도 아름다운 우주 이야기 라이카의 별=과학자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우주 과학 이야기다.

1950년대 소련.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생명체인 개를 로켓에 태워 우주로 쏘아 올리는 실험이 계속 됐다.

항공 의학 연구소의 조련사 야코프는 한 유기견 수용소에서 하얀 몸에 갈색 얼굴에 가운데 흰 줄이 나 있는 몸집이 작은 개를 발견하게 된다.

라이카는 담당 조련사인 야코프를 무척 따랐다. 야코프 역시 라이카에게 애정을 갖고 훈련을 시키며 라이카가 어서 우주에 다녀올 수 있게 되길 바랐다. 어느 날 소련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 주변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 이후 인공위성에 생명체를 태워 보내는 실험을 한다.

주인공은 라이카. 야코프는 기뻤지만, 라이카가 타고 갈 스푸트니크 2호는 다시 지구로 되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라이카의 별은 냉전 시대 인간들의 경쟁심과 정복욕에 무자비하게 희생됐던 개, 라이카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별 이야기를 통해 인류가 이뤄온 눈부신 과학 발달 뒤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통받은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생각게 한다. 킨더 주니어/지은이 박병철ㆍ그린이 최윤선/176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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