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박용빈 작가의 3번째 개인전 '행복한 눈물 패러디'전으로 오는 18일까지 대전지하철 대전역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원화 이미지를 캡쳐해 패러디한 전형적인 팝아트의 작품으로 원작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다.
'행복한 눈물' 이미지에 정치, 사회, 문화를 통해 만들어진 명사들의 이미지를 패러디해 웃음과 해학을 보여주는 전시다. 다층적인 감정을 담고 있는 만화 특유의 쿨한 표현 방법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도 세련된 풍자를 담을 수 있어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전통적으로 회화는 자연을 보고 그렸지만, 현대미술은 이미 있는 이미지에 작가의 새로운 해석을 보태고 재해석 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인물들이 전시됐다. 역사의 가해자와 피해자, 행복한 자와 불행한자, 힘있는 사람과 힘없는 사람 등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슬퍼할 자유, 기뻐할 자유, 분노할 자유가 있어야 된다고 절규하는 사람들도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작품에 비친 다양한 인물들의 표정을 통해 이 시대의 갈등이 치유되고 진정으로 행복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해 보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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