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법인단체 구분보다 공정한 문진기금 심의를”

대전문화재단 공청회서 제기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문예진흥기금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와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대전문화재단은 10일 문예진흥기금 관련 공청회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했다.

문예진흥기금 공모 사업과 심의 관련해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조성남 대전 중구 문화원장과 한순중 대전 예총 사무처장, 조성칠 민예총 사무처장, 유재봉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협력관, 이혜숙 대전문화연대 운영위원, 문옥배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전 문화재단 문옥배 사무처장은 “문예진흥기금 심의와 관련 긍정적이고 투명, 객관성 있는 심사를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을 통해 수용과 합의, 인식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토론의 첫 시작으로는 임의단체와 법인단체(등록단체)의 차별화 요구 관련, 단체지원이 아닌 사업지원이라는 예술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진행됐다.

임의단체와 법인단체 기금 구분과 관련해 토론자로 나선 한순중 대전예총 사무처장은 “문예진흥기금 관련 법인단체와 임의단체 구분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단체 성격 갖고 지원하느냐 마느냐가 아닌 단체의 사업, 역할을 잘 진행하느냐에 심의 초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유재봉 한구문화예술위원회 문화협력관은 “단체 간 차별화를 둘 경우 단체가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자유로운 문화의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법인단체를 옹호할 경우 제도권 예술 변모와 국가문화예술 발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청회에서는 정보 소식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한 단원(회원) 중복문제 해결을 비롯해 전문 비전문 구분, 심의위원 구성방식, 모니터링 결과 수용 방안 등과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