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조직개편 앞두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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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조직개편 앞두고 '술렁'

대전충남본부 현장중심 책임경영제 도입… 후속인사 촉각 내일 이사회서 최종 확정

  • 승인 2011-01-10 18:40
  • 신문게재 2011-01-11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본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LH에 따르면 오는 2014년 사업수지 흑자 전환 및 금융부채비율 감소 등을 통한 신뢰받는 국민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12일 이사회를 열어 본사 및 지역본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골자는 기존에 업무별로 분류된 조직을 사업별로 꾸리는 현장중심의 책임경영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기존에 있던 도안신도시사업단 및 당진사업단과 같이 조직을 단으로 운영하면서 사업별로 보상 및 건설, 판매 등을 전담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조직을 사업중심으로 꾸려 그 조직이 사업을 완료할 때까지 맡도록 함으로써 업무의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직이 현장중심으로 바뀌게 되면 본사와 지역본부의 조직은 슬림화되는 대신 인력이 현장에 대거 배치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지송 사장이 지난해 연말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시 밝혔듯이 LH는 대대적인 경영쇄신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 때 사명만 빼고 모두 바뀔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LH가 내년까지 인력의 4분의 1인 1767명을 감축시킬 방침이어서 이번 조직 개편시 인사태풍마저 불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최근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부서 신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처럼 LH의 조직개편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충남지역본부 직원들은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동요하는 분위기다.

본부 직원 상당수는 비상경영 및 사업구조조정 등으로 민원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국책사업을 전담하는 자리로 옮기는 것이 낫겠다며 세종시건설사업단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아직 조직개편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연말 본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윤곽이 어느정도 나온 만큼 이번 조직개편 시 대대적인 인사가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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