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장들이 사업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을 확정한 곳은 대전도시공사(1247세대)의 도안 5블록으로, 현재 턴키공사가 발주돼 올 하반기 분양이 예상되고 있다. 도안신도시의 분양물량으로 지난 2007년 분양했던 도안 9블록 트리풀시티 열기를 어느정도 이어갈지가 관심거리다.
중구 대흥동 일원에서 추진되는 주택재개발사업인 GS건설의 대흥 1구역(1152세대)은 당초 가장 빠른 2~3월께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합설립인가처분 취소소송이란 '암초'로 제동이 걸렸다. 모델하우스 부지를 마련하고 사업에 착수했지만, 소송에 휘말리면서 향후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우림건설의 유성구 봉산동 우림필유(843세대) 분양도 올해 하반기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업을 미뤘으나 최근 세종시 건설이 정상추진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봉산동 일원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신공영이 중구 선화동에 추진예정인 496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도 평형을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사업변경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한신공영 측은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만큼 올 보다는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또 금성백조주택이 최근 용지를 매입한 7블록(1102세대)과 계룡건설산업의 도안 17-1블록(1012세대)도 내년 분양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변화에 따라 분양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외 세종시 첫마을 2단계(4278세대)사업도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대전의 분양물량과 어떤 경쟁구도가 될지 관심사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이 늦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분양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께 분양을 목표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도안5블록과 세종시 첫마을2단계 정도가 분양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사업장들은 아직까지 분양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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