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V리그 삼성화재와 상무신협의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1-3(22-25, 23-25, 25-22, 22-25)으로 아쉽게 패했다.
1세트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주포 가빈(9득점)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강동진(8득점)과 양성만(6득점)의 쌍포 앞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가 호흡을 맞추며 반격에 나섰지만 강동진과 양성만의 쌍포를 막지 못해 또 다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가다 후반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가빈의 대포 12발로 세트를 따내면서 간신히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에서 양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상무신협의 젊은 피들은 틈틈이 속공을 펼치며 삼성화재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삼성화재는 주포 가빈만으로 상무신협을 누르기에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3-0(25-28, 25-21, 25-23)의 완승을 거뒀다.
▲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김세영이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인삼공사는 1세트 초반 도로공사를 0점으로 묶어둔 채 4점을 먼저 뽑아내며 큰 점수 차이의 리드를 이어갔고 몬타뇨의 8득점과 한수지, 이연주, 유미라가 각각 3점씩 고르게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인삼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몬타뇨는 혼자 11득점하며 원맨쇼를 펼쳤고, 한수지는 블로킹과 서브에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팀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고지를 바라보는 인삼공사와 물러설 수 없는 도로공사의 혈전이 벌어졌다. 동점 상황만 무려 14번이나 나올 정도로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백목화가 6득점한 인삼공사는 임효숙과 표승주, 이보람이 활약한 도로공사를 따돌리며 완승을 만들어냈다.
한편, 인삼공사의 주포 몬타뇨는 이날 28번째 생일을 맞아 경기 직후 코트에서 팬과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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