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구역 4파전·2구역 3파전 '치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1구역 4파전·2구역 3파전 '치열'

■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공사 입찰 마감 지역대표 계룡건설 참여… 대형사와 '정면대결' 귀추 주목

  • 승인 2011-01-06 18:19
  • 신문게재 2011-01-07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세종시 사업을 중단한 대형 민간건설사들이 이른바, '돈 되는' 정부청사 2단계 사업 수주전에 대거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건설업체들이 계룡건설을 대표사로 내세우며 팀워크를 형성해 대형건설사들과의 정면 대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조달청과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1구역과 2구역 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PQ) 마감 결과, 각각 4대 1,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들어서는 2단계 1구역은 전체면적 8만 822㎡의 공공청사와 6884㎡의 청사 경비대 등에 대한 신축공사로, 추정금액은 1882억 6600만원이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입주하는 2단계 2구역은 전체면적 11만 9556㎡의 공공청사 건립 공사로 2566억 3400만원이다.

1구역은 삼성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계룡건설 등 4개사가 대표사로, 2구역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대규모의 관급공사인 만큼, 대거 도전장을 던졌지만 대부분 세종시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은 후 사업을 중단한 대형건설사다.

지난달 말 현재, 중도금과 연체이자가 298억원인 금호산업은 GS건설을 대표사로 한 2단계 1구역과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한 2구역 컨소시엄에 각각 18%, 12.5% 지분으로 참여했다.

1구역 대표사로 가장 많은 지분(55%)을 가진 롯데건설은 중도금 424억원과 연체이자 82억원을 내지 않고, 대림산업(45%)도 토지대금 756억원과 연체료 146억원 납부를 미룬 채 아파트 사업을 중단했다.

지분 40%로 2구역 대표사로 나선 현대건설 역시 토지대금 611억원, 연체이자 116억원,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극동건설(12%)도 475억원(중도금 413억원, 연체료 62억원)을 내지 않고 있다.

역시 2구역 공사에 40% 지분의 대표사인 대우건설은 토지대금 916억원과 연체이자 178억원 등 모두 1094억원을 납부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대형건설사들이 분양받은 공동주택용지에는 88만㎡에 모두 1만 2154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사업을 중단해 세종시 인프라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LH 세종시 본부 관계자는 “정부청사만큼이나 중요한 게 이전 기관 종사자와 유입 인구 정착을 위한 인프라”라며 “발주기관은 물론, 건설업계도 이런 부분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건설업계의 경우 1구역 공사에는 금성백조주택이 삼성건설, 우석건설이 GS건설, 유진건설·동성건설·대국건설 등은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구역 공사에는 울트라건설·건국건설·대국건설이 현대건설, 도원이엔씨가 대우건설, 경남기업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