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건으로 현재 하노이에 출장 중인 박 회장은 “다사다난했던 경인년을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신묘년 새해를 맞았다”며 “지난해의 경우 비 G7국가로는 처음으로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선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천안함 피격 및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국가안보에 위협을 받았지만, 국내 수출만큼은 사상 최고치인 4674억 달러, 무역흑자는 417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지역 수출도 전국 증가율(28.6%)을 웃도는 실적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업들의 수출호황은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등 일부 품목에 편중된 것으로, 몸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높지 않았다”며 “더욱이 올해는 원유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의 급등, 유럽의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간 통화 및 무역마찰 등으로 대내외 수출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좋은 편이 못된다”고 전망했다.
박은용 회장은 “올해 수출에 있어 위기탈출의 기회는 있다”면서 “오는 7월에 발효될 한·EU FTA와 한·미 FTA를 수출확대의 돌파구로 활용한다면, 올해도 목표치인 5160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대전·충남의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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